29일 제주연구원서 관광지순환버스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 개최

승객 이용률이 저조한 제주 관광지순환버스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노선을 조정하고 홍보를 강화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도와 제주연구원은 29일 제주연구원에서 개최한 제주 관광지순환버스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고, 이날 이같은 의견이 제시됐다.

관광지순환버스는 지난 2017년 8월 운행을 시작해 현재 대천 노선(43.8㎞)과 동광 노선(38㎞)에 대형버스 18대를 투입해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행한다.

하지만 1일 평균 이용객이 4~6명에 불과하고 지난해 평균 2118회 운행 중 5명 이하가 86.5%를 차지해 비효율적인 운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손상훈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의 토론회 발표자료에 따르면 순환버스 이용자 의견 조사에서 배차간격 축소(25%), 홍보(23%), 운행시간 연장(19%), 버스정류장 개선(10%), 노선 확대(9%) 등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손 연구원은 배차간격을 시간별·시즌별로 구분해 축소하고, 공항에 홍보 책자를 비치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며, 운행시간을 야간까지 연장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순환버스 이용 수요가 높은 관광지나 숙박지와 연계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거나 이용편의 요구를 수익 증대로 연결할 수 있는 수익사업을 검토하는 것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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