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국회의원 총선이 2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예비후보들의 불출마 표명이 이어지면서 민주당-한나라당 맞대결에 다른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틈새공략으로 구도가 잡히고 있다.

북제주군 선거구 출마가 거론됐던 김창진 전 국민회의제주도지부장은 15일 제주도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3 총선 불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씨는 “이번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져 민주당후보들이 모두 당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당원으로서 백의종군하고 4·3사건 진상규명과 제주대 종합병원 건립등 제주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북군선거구 출마자는 한나라당 양정규위원장과 새천년민주당 장정언위원장,자민련 강봉찬위원장에 민국당 공천자 김호민씨의 출마여부에 따라 3∼4명으로 좁혀진다.

제주시선거구도 고한준 자민련제주도지부장과 양승부변호사이 지난주 불출마를 표명,한나라당 현경대위원장,민주당 정대권위원장,한국신당 김창업위원장,민국당 신두완위원장,무소속 김용철씨등 5명으로 압축됐다.

서귀포시·남제주군선거구는 한나라당 변정일위원장과 민주당 고진부위원장,조현필씨등 3명이다.

이에따라 16대총선은 제주시 5명,북군과 서귀포·남군 각각 6명등 17명이 혼전을 벌였던 지난 15대총선에 비해 출마자가 5∼6명이 줄어들게 됐다.

또 제민일보를 비롯한 언론사 등의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할때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여·야가 뒤바뀐 맞대결속에 다른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30%에 이르는 부동층의 틈새를 공략하는 판세로 윤곽이 잡히고 있다.<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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