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월 집중...안전운전불이행 최다
근무시간 연장 취약시간 경찰력 배치

제주경찰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가을 행락철과 감귤 수확철을 맞아 사고 예방활동과 단속을 강화한다.

29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242건의 교통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33.4%(81건)가 가을 행락철과 감귤 수확철이 겹치는 10~12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10월 12.3%(30건), 11월 10.3%(25건), 12월 10.7%(26건) 등이다.

이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1월부터 9월 사이 월 평균 6명보다 50% 증가한 9명에 이른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이 41%를 차지했다.

법규 위반별로는 안전운전 불이행 64.8%, 과속 8.2%, 보행자 보호 불이행 7.0%, 중앙선침범 5.3%, 신호 위반 4.9%, 안전거리 미확보 2.5%, 교차로 통행 방법 위반 1.7% 등 순이다.

교통 사망사고 시간대별로는 일몰 때인 오후 6~8시 16.9%(41건)로 가장 많았고, 오후 8~10시 11.6%(28건), 일출 시간인 오전 6~8시 11.5%(28명) 등이다.

이에 따라 제주경찰은 자치경찰과 함께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에 경찰력을 집중 운영하기로 했다.

일출과 일몰시간대 근무시간을 오전 1시간, 오후 2시간 등 3시간 연장하며 취약시간에 경찰력을 배치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지구대·파출소 등 지역경찰은 교통사고가 많은 교차로에서 거점 근무하며 보행자 안전 확보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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