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농연 도연합회 29일 성명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농업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결정에 대해 제주 농업계의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에 이어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이하 한농연 도연합회)가 조속한 대책 마련에 목소리를 모았다.

한농연 도연합회는 성명에서 "정부가 지난 15일 WTO 개도국 지위를 포기한다고 선언한 것은 농업계 처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개도국 지위 포기 때 관세·보조금 혜택 축소로 우리나라 농산물 생산기반 자체가 붕괴될 위험이 있다는 농업계 의견과 달리 국익 차원이라며 개도국 지위 유지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WTO 재협상 결과에 따라 수입농산물 관세 감축과 농업 보조 규모 축소 등의 변화가 불가피 한 등 제주 월동채소와 감귤의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이런 상황인데도 제주도는 차기 농업협상 타결까지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정부의 분석을 그대로 인용해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대책을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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