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국어교육학과가 28년째 교수·학생·동문 등이 참여해 현지 학술조사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국어교육학과에서는 지난 72년 안덕면 창천리를 시작으로 해마다 제주도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마을의 설촌유래와 방언,전해오는 민요,설화,신앙 등 제주역사를 고스란히 기록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현지에서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해마다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제주의 유산을 남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에도 3박4일 일정으로 지난 26일부터 약 70여명이 북제주군 애월읍 장전리를 찾아 현지조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해마다 학술조사를 위해 숙소를 정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교육학과 관계자는 “순수하게 학문적 차원에서 제주의 유산을 남기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숙소를 정하지 못해 해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행정당국 등에서 지원은 아니더라도 작은 배려정도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