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학부모 대상 각종 강좌·특강 프로그램 연중 개최
대부분 평일 오전 진행…맞벌이 부부 기회 조차 얻지 못해

서귀포시가 평생교육 기회 제공 등을 위해 마련하는 각종 부모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 맞벌이 부부에게는 '그림의 떡'으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민대학 등 일정 기간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자녀와 부모가 같이하는 행사 등을 제외하고 학부모 대상 각종 강좌와 특강 대부분이 평일 오전에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귀포시는 서귀포시평생학습관과 서귀포시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등에서 서귀포 지역 학부모와 시민 등을 대상으로 각종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귀포시평생학습관에서는 기초문해교육, 직업능력교육, 문화예술교육, 인문교양교육, 시민참여교육 등을 받을 수 있다.

서귀포시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는 지역 청소년들이 스스로 학습을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과학, 수학, 한국사, 코딩, 신직업 탐구교실, 공예교실, 독서캠프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서귀포시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는 학생들 대상 프로그램 이외에도 학부모를 대상으로 엄마들을 위한 명사 초청 특강과 강좌 등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서귀포시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학부모 대상 강좌와 특강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면서 맞벌이 가정 등은 명사 특강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상황이다.

서귀포시가 진행하는 특강 프로그램 가운데 매월 금요일 달인을 초청해 진행하는 '금매달 부모특강'의 경우 자녀 교육과 관련해 국내 전문가로 평가받는 유명 강사진이 참여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 역시 평일 오전에 이뤄지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학부모 특강 시민 참석률이 높다"며 "더 많은 시민이 참석할 수 있도록 특강이나 강좌 프로그램 등을 주말이나 평일 퇴근 시간 이후로 변경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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