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일 작 '영주십경 중 귤림추색'.

제주·광주·전남 전각교류전…11월 2~7일 문예회관 3전시실

서예 창작과 전각예술 창작을 병행하고 있는 제주·광주·목포의 작가들이 제주에서 교류전을 갖는다.

제주전각학연구회(회장 오장순), 광주전각협회 '무추사'(회장 안재영), 전남 목포 '탁마'(회장 박영도) 회원들이 참여하는 제주·광주·전남 전각교류전이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3전시실에 열린다.

전각은 일종의 인장(印章)을 제작하는 예술이다. 최근 전각예술의 흐름을 크게 분류한다면 전통성을 계승하거나 창신성을 추구하는 두 가지 흐름으로 나눌 수 있다. 전통성을 내세우는 입장에서는 치밀한 구성과 졸박(拙朴)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창신성을 내세우는 입장에서는 호방한 획질과 회화적 조형성을 추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3개 단체 회원 34명의 작품 70점이 선보이며 '전통과 창신'이라는 전각예술의 두 가지 흐름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개막식은 11월 2일 오후 5시에 열린다. 문의=(064)744-9851.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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