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보 자서전 「언저리에 서서」
 

양성보씨(90·제주시 노형동)가 자서전 「언저리에 서서」를 출간했다.

1929년생인 양씨는 제주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가난과 차별을 겪으며 유년기·청소년기를 보냈다. 제주4·3의 광풍에 총상을 입고 6·25에 참전했다가 폭탄세례 속에서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이후 경부고속도로 건설에도 참여하고 특수도장공사를 통해 안정된 삶의 일군 후에는 수지침 침사 자격을 따고 17년간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양씨는 "아직 기억이 있을 때 살아온 자취를 남기고 싶어 책을 내기로 했다"며 "선조들이 어떤 역경을 헤치고 살아왔는지 후세들이 보고 느끼고 후회없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훈·1만2000원.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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