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영 한의사 한의학 자문의원

일교차가 큰 계절이 되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여러가지 질병 발생률이 높아진다. 감기는 물론이고 뇌혈관계 질환이나 안면마비같은 중한 질환들도 발생한다. 안면근육이 굳어져서 눈도 잘 안 감기고 입술 움직임도 제대로 되지 않고, 때로는 두통이 같이 오기도 한다. 얼굴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보니 매우 중하게 생각할 수 있다. 

안면마비 증상이 왔을 때는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초기에 치료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치료속도가 달라진다.

혹시 안면마비가 발생했다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으며, 때로는 뇌질환과 연관돼 있으므로 감별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진료를 받은 후 뇌질환과 연관이 없다고 판단되면 안면근육과 신경세포를 회복시키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침과 한약이 치료에 도움이 되며 특히 침에 전기자극을 연결하는 전침치료가 효과적이다. 바이러스 침입으로 오는 안면마비 혹은 특발성 안면마비는 면역력이나 체력 저하 문제도 같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세포회복과 신체기능향상을 도와주는 한약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눈 깜빡임이 제대로 안돼서 눈이 건조해지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마비된 쪽의 눈에 안대를 착용하거나 인공눈물 같은 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의식적으로 자주 눈을 깜빡여 보는 것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추울 때 생기기 쉬운 의외의 질환 안면마비, 체력저하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은만큼 평소에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하고 휴식시간을 충분히 할애하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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