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세계문화유산보존사업회
유네스코등재 3주년 정책토론회 4일 국회 의원회관 9간담회실

생업에서 파생한 '제주해녀'문화의 영역을 지역 유산·문화자산으로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방안을 놓고 각계 전문가가 머리를 맞댄다.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3주년을 기념한 정책토론회가 4일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 9간담회실에서 열린다.

이날 국회 해녀 정책토론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주최,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과 ㈔세계문화유산보존사업회(이사장 김택남)가 주관한다.

지역의 독특한 문화 콘텐츠로 여겨졌던 '제주해녀'는 국가중요어업유산(2015년 제주해녀어업)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2016년 제주해녀문화), 국가지정무형문화재(2017년 해녀) 등재 등을 거치며  대내·외적인 위상이 높아졌다. 직업군으로 바라보던 시선이 어업·문화를 아우르는 지역 유산으로 바뀌기는 했지만 접근법에 있어서는 기존 흐름을 답습하면서 가치 제고와 활용 효과 극대화라는 목표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제주해녀'를 지역적 관점 안에 묶는 것이 아니라 무형유산 운영·관리 정책의 핵심으로 설정하기 위한 생각을 모으고 이를 지역 균형 발전의 모델로 삼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무엇보다 유산에 대한 고정관념을 지역 자산으로 확장하고 비슷한 고민과 환경을 가지고 있는 국가·도시 간 네트워크 구축과 융·복합, 창의 산업 연계를 통해 성장 동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지를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고려대 명예교수인 서연호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장이 지역주민과 네트워크를 연결한 문화콘텐츠 활용 방안으로 ''제주세계해녀축제'를 제안하고, 고 미 제민일보 해녀기획팀장이 국내·외 사례와 제주해녀어업·문화를 교차해 '지역유산 관리와 문화창의산업 연계 방안'을 발표한다.

토론자로 제주 줄신 여성학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은실 이화여대 교수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수산업 분야에서 도전 중인 세계중요농업유산 전문가 윤원근 한중일농업유산협회 한국대표, 문화관광콘텐츠 연구자인 류정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현장에서 유·무형유산 전승 프로그램을 접목하고 있는 김재홍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장이 참여해 '제주해녀'를 통한 문화 경쟁력 확대 방안과 교육 접목의 필요성 등에 대한 생각을 나눈다. 한 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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