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사 1일 ‘제주형 스마트 안전도시 구축 방안 모색 세미나’ 개최

제주를 안전도시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민일보사와 제주도는 ‘사건·사고 저감을 위한 제주형 스마트 안전도시 구축 방안 모색 세미나’를 1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신진동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박사가 ‘누구나 공감하는 안전한 제주도(범죄 및 생활 안전 분야)’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도의 지역안전지수를 보면 범죄와 생활안전 분야가 다른 지역에 비해 등급이 낮다”며 “생활안전분야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119구급데이터에 기록되는 사건·사고 사례를 연구·분석해 예방책을 만들고 안전신문고를 활용해 포상제도를 마련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지는 지정토론에서 고재문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교수는 “안전도시구축과 안전지수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여러 부서가 협업하고 도민의 공감대가 같이 형성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순심 제주도 안전정책과 안전정책팀장은 “지역안전지수 향상을 위해 TF팀 운영, 취약 부분 전문기관 컨설팅, 안전지수 개선 투자(소방안전교부세) 3가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근 제주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장은 “제주 지역이 어둡다는 통계 결과에 따라 가로등 설치 비율을 조사했더니 전국에서는 도로 1㎞당 가로등이 43대가 설치된 반면, 제주는 22대에 불과했다”며 “이에 따른 야간 교통사망사고도 높아 내년부터 ‘밝은 제주’ 조성을 추진해 안전 이미지를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락 제주대학교 해양산업경찰학과 교수는 “하와이는 제주와 유사한 환경임에도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며 “안전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의식 제고가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창열 제주연구원 연구원은 “위험 시설·지역을 집중관리 한다면 지역안전지수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방범 시설, 범죄안심마을 인증제도, 범죄 내용에 대한 통계 등을 활용해 도민과 관광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