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제주신화월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주도 전국 최초 카지노 프로모션 운영규정' 고시

제주도가 도내 카지노 산업의 마케팅 등의 건전·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카지노 프로모션 운용규정'을 11월1일자로 고시했다. 카지노 프로모션이란 카지노 입장객 증가와 매출 촉진을 위해 실시하는 모든 마케팅 활동이다.

도내 카지노 프로모션의 운영은 관련 규정의 부재로 사업자의 자발적 해석 및 관행에 의해 운영됐고, 과도한 프로모션 바우처 발행 및 칩스 제공으로 업체간 과열경쟁을 유발해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카지노 프로모션 운영규정은 도내 각 사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는 프로모션 운영 방식에 통일성을 기함으로써 건전한 마케팅 질서 확립을 위해 제정을 추진한다.

카지노 프로모션 운영규정은 △발행총액 △바우처 상한액 △발행 및 회수 △규격 및 기준 △관리대장의 구성 △발행의 제한 △유효기간 △이상유무 발견 시 처리 △지위승계 및 폐기 △회계처리 △사업자의 책임 및 보고·기록 작성 등을 규정했다.

또 △보존결과 및 실적 등의 보고 △보고 및 검사 △일반적 경과조치 △규격기준에 관한 경과조치 등 프로모션 칩 및 바우처 등의 용도 및 운용에 관한 사항을 포함했다.

강영돈 제주도 관광국장은 "프로모션 운영규정 제정으로 카지노 마케팅의 투명성을 높이고  건전한 경쟁이 이뤄지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업체 관계자들과 정례회의를 갖고 지속적으로 규정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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