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지난 2일 36R 인천전 2-0 승리
혼돈의 강등권 속 아직 잔류희망 남겨

잔류라는 불씨를 열정으로 살렸다.

제주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 제주)는 지난 2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전에서 2-0으로 승리해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소중한 3점을 챙겼다.

골키퍼 이창근은 수차례 몸을 날린 슈퍼세이브로 6경기 만에 제주의 무실점 경기를 끌어냈다. 마그노는 자신의 K리그 100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결승 골로 '공수 장단'이 맞은 경기를 선보였다. 모든 선수들의 절박함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승리 전 제주는 '사실상 강등' 분위기였지만 잔류할 수 있는 10위 인천과의 경기를 승리해 승점차를 3점차(제주·27. 인천·30)로 줄였다.

여기에 11위 경남FC가 상주상무에게 패하며 강등권은 진흙탕 싸움이 됐다.

만약 이날 제주가 인천에 패하고, 경남이 상무에게 승리했다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강등이 확정적이었다.

이로써 앞으로 남은 수원전(24일)과 성남전(30일)을 반드시 승리한다면 잔류할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 하지만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수원전이 큰 난관이 될 전망이다.

이번 라운드로 순위 변동은 없지만 다음 라운드의 결과에 따라 강등권 순위는 대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까지 안심하긴 이르다. 남은 두 경기에서 한 경기라도 지면 강등 확정을 피할 수 없고, 다른 강등권 팀 결과까지 확인해야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할 것이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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