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 재배품종 '풍산나물콩' 대비 수량 많고 크기·빛깔 적정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기계수확에 적합한 신품종 나물콩 '아람'을국가 보급종 종자 생산체계를 구축해 오는 2022년부터 공급하겠다고 4일 밝혔다.

신품종 나물콩 '아람'은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과 공동으로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동안 제주 지역적응시험을 거쳤다. 아람콩은 쓰러짐에 강하고 기계 수확이 가능하면서 수량이 많아 선발돼 올해 식량과학원에 품종 등록을 완료했다.

지난달 28일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시범단지(3.3㏊)에서 열린 신품종 나물콩 '아람' 현장평가회에서는 도내 주 재배품종인 '풍산나물콩' 산파 파종 대비 '아람콩' 씨앗테이핑, 기계파종, 산파 등 3가지 방식으로 파종해 생육 및 수량특성을 비교 분석했으며, 콤바인 수확 적합성 시연을 선보였다.

올해 '아람콩'은 '풍산나물콩'에 비해 성숙기는 7일 정도 늦었으나 파종방법에 따라 경장과 첫 꼬투리 맺힘이 2~7㎝ 높았다. 작물 쓰러짐은 '풍산나물콩'에 비해 매우 강해 기계수확 적합성이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확량은 지난해 보다 30% 감소했지만 파종방법에 따라 씨앗테이핑 209㎏, 기계파종 195㎏, 산파 170㎏/10a로 비교 품종인 '풍산나물콩' 157kg/10a에 비해 각각 33%, 24%, 8% 많았다.

현장평가회에 참석한 90명 대상으로 '풍산나물콩'과 비교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수량 많음 95%, 기계수확 적합성 95%, 생육특성(키, 착협고, 쓰러짐 저항성) 98%, 확대 필요성 98%로 응답했으며 종실특성에 대해서는 80%가 크기나 색택이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내년 시범단지를  내년 시범단지를 10㏊ 이상 확대하고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가공업체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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