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각종 국제회의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도가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에 비해 국제회의 유치실적이 갑절이상 많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도에서 개최예정에 있는 회의는 이달말 제주KAL호텔에서 개최될 제2차 아시아몬순 국제 심포지엄과 오는 5월 제주유치가 유력한 ASEM아시아 고위관리회의를 포함해 모두 9건.지난2월 개최된 세계섬 학술대회등 3건을 포함하면 총 12건의 회의가 제주에서 열리게 된다.

 또한 이번 제주에서 개최되는 회의 참가규모도 국제수준에 걸맞게 100∼2000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타지역의 경우 부산 3건,경주 4건,전주2건,창원과 춘천이 각각 1건씩 개최예정에 있거나 이미 개최를 한 상태이며 대규모 연구단지가 밀집돼 있는 대전지역에서도 단 6건에 그치고 있다.

 이와 관련 관광공사 관계자는 “올들어 제주도의 국제회의 유치가 지난해에 비해 눈에띄게 늘었다”며 “특히 제주대학교 주최로 개최되는 회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제주대학교의 약진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런 추세로 볼 때 제주컨벤션센터가 완공되는 오는 2003년에는 제주가 새로운 회의문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국제회의유치와 관련해 도내 신라·제주KAL호텔등 특급호텔등도 적극적인 회의유치판촉전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25일 부분개관하는 롯데제주호텔까지 유치사업에 뛰어들 전망에 있어 향후 제주도는‘최적의 국제회의장소’라는 메리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송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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