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현재 공사가 중단된 비자림로 완공후 가상조감도

영산강환경유역청 주관 지난1일 회의서 찬·반측 입장 팽팽 
제주에서 다시 회의 열고 4계절 환경영향평가 필요성 논의

지역주민 숙원사업으로 추진중인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확포장공사 재개를 놓고 찬·반측 의견이 팽팽,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환경부 산하 영산강환경유역청은 비자림로(대천~송당) 2.9km 구간 확·포장 공사가 5개월 가량 중단됨에 따라 지난 1일 광주시 소재 환경청 회의실에서 찬성 주민과 반대단체 회원, 전문기관, 제주도 등이 참석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 제주도와 주민 등 찬성측은 영산강환경유역청이 요구한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보완후 공사 재개 입장을 제시했다.

비자림로 현장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생물을 이유로 영산강환경유역청이 지난 5월30일 공사 중단 명령을 내리면서 요구한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조치 이행후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게 찬성측의 주장이다.

반면 반대측 환경단체는 제주도가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와 관련해 실시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의 부실을 주장하면서 4계절에 걸쳐 정밀하게 조사할 환경영향평가를 요구했다.

영산강환경유역청은 이처럼 찬·반측 입장이 팽팽함에 따라 제주에서 다시 회의를 열고 4계절 조사의 필요성 등 해결방안을 찾기로 했다. 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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