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중기지역본부 경기전망조사 제조업 부문 긍정적 전망
감귤시즌·하반기 출판물량 증가에 따른 기대감 반영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이 지난달에 이어 11월에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귤 출하 시즌에 따른 부자재 수요증가와 하반기 출판물량 증가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이충묵, 이하 제주본부)가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도내 5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대비 2.5포인트 상승한 85.2를 기록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 9월 이후 꾸준히 높아지고 있음을 보였다.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이다. 수치가 100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비제조업SBHI는 전달 대비 3.8포인트 하락한 78.6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부문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췄으나 음식점, 숙박업 부문이 하락이 소폭 하락에 비중을 차지한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조업 SBHI는 전달에 비해 14.1포인트 오른 97.4를 기록하며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90대를 돌파했다. 이는 연말을 맞아 인쇄·기록매체복제, 종이제품 부문에 파란불이 켜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며 제조업 전체 흐름을 주도했다. 

항목별로 생산 전망SBHI가 지난달 86.1에서 11월 97.4까지 오르고 영업이익 또한 전달대비 0.6포인트 상승한 80.6을 기록했다. 자금사정도 81.5로 전달 79.1보다 높아지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경영 애로(복수응답) 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59.3%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인건비 상승(57.4%)과 업체간 과당경쟁(42.6%)이 뒤를 이으며 지난달에 이어 내수부진과 인건비 상승이 경영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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