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농약 검사 대상 농산물에 배추·시금치등 6개품목이 추가되고 건수도 50%이상 늘어나는등 올해 제주산 농산물에 대한 농산물 안전성 조사가 대폭 강화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에 따르면 제주산 농산물의 청정 이미지 제고와 안전 농산물 공급을 위해 올해 안전성 검사를 지난해 계획(645건)보다 52% 증가한 980건을 실시한다.

 품관원은 감귤·포도·참다래·미나리·양배추·당근·토마토·상추·딸기등 지난해의 19개품목에 케일·배추·대파·치커리·단감·시금치등 6개품을 추가,검사대상 품목도 25개로 확대했다.

 검사계획을 보면 제주시지역이 78건에서 132건,서귀포시가 36건에서 110건,북군지역이 367건에서 405건,남군지역이 59건에서 219건으로 각 지역 모두 크게 증가했다.

 특히 품관원은 지난해 안전성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미나리·상추·콩나물과 들깻잎·취나물·쪽파·대파·부추·시금치·신립초·딸기·오이·얼갈이배추·케일등 신선채소 14품목을 중점관리품목으로 선정,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품관원은 또 지난해 농약잔류허용기준 초과 농산물을 생산했던 농가 및 지역에 대해선 안전성조사를 집중 실시하는등 특별관리한다.

 농산물 안전성 검사는 허용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 함유 및 중금속 검출 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 지난해 도내에선 14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전국 평균(1.6%)과 비슷한 1.5%의 부적합률을 보였다.

 미나리가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상추 4건과 감귤·콩나물·취나물이 1건씩 부적합 판정을 받아 5건이 폐기처분되고 출하연기 5건·현장 계도 4건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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