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담수필문학회 「녹담수필」 제15집
 

2000년 창립된 녹담수필문학회(회장 강선종)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녹담수필」 제15집을 발간했다. 이번 수필집에는 회원 12명의 수필 50편이 수록돼 있다.

‘붓가는 대로 쓰는 글’이라는 수필의 정의처럼 회원들이 고심하며 써낸 글들은 소재나 주제도 다양하다. 신조어가 넘치는 세태에 대한 단상을 담은 글부터 하와이·한려수도 여행기, 건강한 노후를 위한 생활 습관에 대한 조언, 어린시절 아버지와의 추억담까지 각자 하고 싶은 말들을 개성있는 언어로 풀어냈다.

강선종 회장은 발간사에서 소박한 정을 나누던 제주의 옛 정서가 사라지고 있음을 안타까워하며 ”수필에도 앙가주망(지식인의 사회 참여)가 필요하다”며 “시대상황을 보면서 침묵하는 문인들이 아니라 생동감과 생명력이 넘치는 글들을 사회를 향해 꾸준히 던져야 한다”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녹담수필문학회·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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