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다혜 오라119센터

올해 유난히도 제주를 오고 간 태풍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궂은 날씨 속에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기르며 미래의 소방교육대에 입교한 예비 소방공무원 55명은 누구보다도 강렬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서로 다른 55명이 하나가 되는 것은 생각보다 더 어렵고 힘든 일이었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교육과정에 임했다. 소방공무원이라는 길을 향해 수많은 시간 동안 준비하고 첫걸음을 내디딜 때까지 마음속 품었던 공통된 생각은 하나의 연결고리가 됐다.

도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소방공무원으로 거듭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교육과정은 때때로 시련과 역경을 동반하기도 했다. 체력적 한계에 부딪힐 때도 있었으며, 단기간 많은 학습량을 습득하고 실기로 완벽하게 해내는 것은 매 순간 고비로 다가왔다. 그럴 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낼 수 있었던 이유는 소방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한 간절했던 첫 마음과 서로의 곁에서 함께 끌어주고 밀어주던 동기들이 있었기에 한 명의 낙오자 없이 55명 모두가 무사히 교육을 수료하고 드디어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시작을 맞이하게 됐다.  

새내기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출발은 분명 기대되고 설레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부담과 책임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 55명의 신임 소방관들은 씩씩하고 힘찬 첫걸음을 내디딜 준비를 끝마쳤다. 

생명보호를 최우선하는 현장에 강한 소방 실현이라는 제주소방의 비전에 걸맞게 지금도 묵묵히, 성실히 도민의 곁을 지키는 신임 소방관들과 제주소방을 지켜봐 주길 바라며 오늘도 안전한 제주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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