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서귀포시 올해 10월까지 빈병 보증금 반환액 2억원 지급
재활용도움센터 활용 수거제 도입후 전년 대비 46% 증가

서귀포시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빈병 무제한 반환제도가 빈병 수거율을 높이는 등 자원 순환 도시 조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 2017년 12월 서귀포 지역에서 발생하는 빈병을 효율적으로 수거하기 위해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정읍 동일1리 재활용도움센터를 활용해 빈병 무제한 반환 제도를 시범 도입했다.

이는 기존 빈병을 받던 편의점이나 상점의 경우 1일 30병으로 반환 개수를 제한하거나, 수거한 공병을 보관하는 장소 부족 등으로 인한 각종 민원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뤄진 조치다.

이후 시는 지난해 남원읍 남원리, 안덕면 화순리, 표선면 표선리, 효돈동, 중문동 재활용도움센터 등 빈병 수거 장소 5곳을 추가해 2017년 시범 사업을 했던 동일1리를 포함한 6곳에서 빈병을 수거했다.

올해는 대천동 강정택지지구, 동홍동을 추가해 반환장소 8곳을 운영하고 있다.

시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빈병 무제한 반환 제도를 운영한 결과 빈병 회수량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에 따르면 빈병 회수량은 지난해 13만8341병에서 올해 20만1476병으로 46%(6만3135병) 늘었다.

재활용도움센터 1곳당 회수량도 지난해 2만3057병에서 올해 37%(8424병) 증가한 3만1481병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가 재활용도움센터를 통해 지급한 빈병 보증금 반환액은 지난해 1억5800만원, 올해 들어 10월까지 2억500만원 등 모두 3억6300만원이다.

강명균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은 "현재 재활요도움센터 8곳에서 시행하는 빈용기 보증금 반환제도가 완전 정착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현재 운영을 준비하는 성산읍 고성리 재활용도움센터도 다음달부터 빈병 수거를 시작하면 서귀포시 전역에 거점형 빈병 반환 수집소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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