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最古) 우물이 발견된 제주시 외도동 유적에 대한 정밀발굴조사가 실시된다. 제주시는 30일 제주문화예술재단 부설 제주문화재연구소가 29일 발굴조사에 착수, 오는 9월 6일까지 조사를 벌이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신제주-외도간 도로 개설 과정에서 유물이 발견돼 발굴조사가 실시된 외도동 유적은 지난해 시굴조사 결과 기원 후 100∼200년경으로 추정되는 우물 군락과 원형주거지, 수혈유구 등이 출토된바 있다.

 외도동 유적에서 출토된 12개의 우물 군락은 국내에서 발견된 우물 군락 중 가장 연대가 앞선 것이다.

 조사결과 고고학계에 보고된 바 없는 십자형의 특이 유구를 비롯, 제의 공간, 주거공간 등 공간 분리가 확연히 드러나 기원전후 탐라국 시대 대표적 마을 유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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