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 기자회견하는 이석문 제주교육감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도교육청, 1조2061억원 내년 예산 편성...지난해 대비 0.4% 증가 
무상·교복 등 전면 시행...이 교육감 "IB도입 평가 혁신 추진"

"내년 예산을 마중물로 삼아 교육 본질이 더욱 따뜻하게 꽃피는 새 학년을 실현하겠다"

이석문 제주도 교육감은 7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조2061억원 규모로 편성된 '2020년 교육비 특별회계 예산안'을 발표했다. 

내년 예산은 지난 2019년 1조2012억원의 본예산에 비해 0.4%(49억원)가 증가했다. 

특히 내년 예산은 아이들의 건강과 놀이·신체활동, 안전, 교육복지 등에 중점을 뒀다. 

학교 급식에서 유전자를 변형하지 않은 농산물 'Non-GMO 식품' 구입을 확대 지원하기 위해 16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급식에 쓰이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및 중금속 검사를 연2회에서 연4회로 확대한다.  

내년 중학교와 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무상교복'을 전면 시행하기 위해 44억원의 예산을 책정, 무상교육-무상급식-무상교복 완전 도입으로 교육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옛 회천분교에 12억원을 투입해 가칭 '제주유아체험교육원'을 건립해 유아 교육 문화를 놀이 중심으로 본격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교육이 지역경제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학교 신설·증설 예산에 100억원과 학교시설 증·개축에 217억원, 학교시설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625억원 등 1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역점사업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한국어화 도입 관련, 7억4300만원을 추가 편성해 평가 혁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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