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롯데호텔이 오는 25일 개관함으로써 도내 특급호텔업계의 판도변화는 물론,제주관광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롯데는 신라호텔과 허니문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신라호텔은 그동안 신혼여행객들에게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으나 제주롯데의 등장으로 양 호텔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롯데는 그랜드호텔과 일본시장에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그랜드호텔은 이미 일본시장에서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나,일본에서 ‘롯데’라는 이름이 차지하는 부분을 감안할 때 일정부분의 시장잠식을 예상하고 있다.

 또 제주롯데는 500개의 객실과 초현대식 레저·휴양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8개국어 동시통역서비스 시설을 구비해 컨벤션·세미나 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여기에다 카지노·면세점등 부대시설 부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도내 관광관련업계에서는 제주롯데 개관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당장은 동종업계간 치열한 ‘생존경쟁’을 유발시키지만 궁극적으로는 제주관광에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 스스로도 공격적 영업전략과 서비스제고 등을 통해 ‘단골’확보에 나서고 있다.또 일본시장은 물론 중국·동남아·러시아등까지 시장 차별화가 모색되고 있어 제주를 찾는 외래 관광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호텔 업계에서는 “제주롯데호텔 등장으로 경쟁이 치열해 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제주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여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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