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제23회 ITOP(섬관광정책) 포럼' 참석
오키나와·하이난·발리·푸켓·스리랑카 등과 지속가능한 관광 추진 사례 공유 약속
제주특별자치도가 일본 오키나와, 중국 하이난, 인도네시아 발리, 타이 푸켓, 스리랑카 등 6개국과 UN의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를 이행하기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에 걸쳐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열린 '제23회 섬관광정책(ITOP) 포럼'에 참가,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이행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공동 발표했다.
ITOP포럼은 지난 1997년 제주를 본부로 인도네시아 발리, 일본 오키나와, 중국 하이난 등 4개 지방정부가 주축이 돼 섬지역의 공동 관광발전과 협력을 목적으로 창설됐다. 현재 푸켓, 페낭, 하와이 등 10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ITOP 포럼 회원 지역은 이번 공동성명에 따라 UN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공통적으로 적용한다. 이들은 관광을 통해 UN의 조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명확한 비전을 세우고 회원 지역 간 네트워크를 강화에 나선다. 또한 UN SDGs를 위한 노력과 결과를 공유하는 등 지속가능한 관광지역 조성을 위한 협력을 도모한다. 이번 공동발표를 통해 관광관련 사업체, 지역주민과 기타 이해관계자들과도 협력하며 지역전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지역자원 보전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 날 포럼에서는 강영돈 관광국장이 제주를 대표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강 국장은 SDGs의 12번째 목표인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의 관점에서 제주미래비전의 대전제인 '청정'과 '공존'에 기초한 6대 목표와 함께 2030 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을 소개하고, 제주관광의 질적성장과 관광을 통한 지역주민 체감도 증진, 빅데이터 분석 등의 사례를 공유했다.
한편, 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ITOP포럼 회원지역인 하와이 관광청과 제주도와의 관광교류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섬관광 정책의 외연을 확대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내년 ITOP포럼 개최지는 중국 하이난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