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작으로 선정된 강혜원씨의 황동 인센스 홀더(향 받침대) '바당어멍'.

'2019 해녀문화콘텐츠 문화상품 발굴 공모전' 수상작 발표
최우수작에 강혜원씨 인센스 홀더 '바당어멍'…총 25점 선정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녀를 소재한 '2019 해녀문화콘텐츠 문화상품발굴 공모전'에 물질하는 제주 해녀를 형상한 인센스 홀더가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전국단위로 작품을 공모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생활소품과 인테리어 소품, 팬시 등 총 83점이 응모됐으며 심사결과 최우수에 1점, 우수 2점, 장려 5점, 특선 7점, 입선 10점으로 총 25작품이 선정됐다. 

최우수작품에는 강혜원씨의 '바다어멍'이 선정됐다. '바당어멍'은 황동 인센스 홀더(향 받침대)로 너울거리는 제주 깊은 바다속을 물질하기 위해 참았던 숨을 내쉬고자 수면 위로 올라온 해녀의 모습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우수상에 선정된 오승은씨의 작품 '제주해녀, 그 물질의 방향'인 여권케이스와 여행 네임택(왼쪽)과 세라믹팩토리아토(아토도예공방)의 양형석씨의 작품인 컵세트 '해녀의 바다'.

우수상에 선정된 오승은씨의 작품 '제주해녀, 그 물질의 방향'은 제주해녀의 일러스트를 삽입해 만든 여권케이스와 여행 네임택 세트다.

또 다른 우수상에는 세라믹팩토리아토(아토도예공방)의 양형석씨의 작품인 '해녀의 바다'가 선정됐다. 컵 세트인 '해녀의 바다'는 컵 전체에 연리문(마블링) 기법을 활용해 제주바다의 색감과 일렁이는 물결을 표현했으며, 물질하는 해녀가 그려져 있다.

이번 공모전 시상식은 오는 29일 '제주해녀문화 학술대회'에서 이뤄지며 최우수상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우수상에 300만원, 장려상 100만원, 특선 70만원, 입석 30만원씩 각각 수여된다.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는 다음달 초부터 해녀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수상 선정된 작품들은 도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문화상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다양한 해녀문화콘텐츠 사업을 통해 제주해녀문화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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