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여민1관서 수보회의 주재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임기 후반기에도 혁신·포용·공정·평화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공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여민 1관에서 진행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 2년 반, 국민들에게나 국가적으로 대단히 중대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2년 반은 넘어서야 할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은 우리의 미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더욱 속도를 내 우리 경제 전반의 역동성을 살리는 확실한 변화를 일궈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포용은 끝이 없는 과제”라면서 “지금의 성과와 변화에 머물지 말고 심각한 양극화와 불평등이 해소되고, 따뜻하고 안전한 사회가 될 때까지 중단 없이 나아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공정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제도 안에 숨겨진 특권과 불공정 요소까지 바로잡아 누구나 공평한 기회와 과정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 전 분야의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평화는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이라며 “평화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가 열릴 때까지 변함없는 의지로 담대하게 나아가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것”을 제언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에 대한 각오와 함께 지난 시간에 대해 “전환의 과정에서 논란도 많았고 현실적인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면서도 “과거의 익숙함과 결별하고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