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범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2년
필자는 오랜 기간 휴학한 후 올해 복학했다. 학교는 입학할 때보다는 많이 변했고 신입생이라는 꼬리표는 화석이라는 타이틀로 바뀌었다.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바로 학교식당이다.
학생 대부분은 끼니를 학교에서 해결한다. 그렇기에 저렴하고 질 좋은 학교식당은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만족감을 높여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타 대학보다 대학가가 발전하지 못한 제주대학교의 경우에는 그 중요도가 더욱 크다.
하지만 제주대학교 학교식당의 경우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안타깝다. 제주대학교 학교식당은 정식 3000원, 특식 4000원, 양식 5000원 등의 가격이 책정돼 있다. 이에 몇몇 학생은 학교식당에 몇 가지 문제점을 제기한다.
대표적인 의견이 바로 가격보다 다양하지 못한 메뉴이다. 정식과 특식을 먹어보면 몇 가지 음식이 반복적으로 제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생활협동조합 측에서는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겠다고 말하지만 실효는 없는 것 같다.
더불어 지속적으로 오르는 가격 또한 문제이다. 제주대신문을 살펴보면 생활협동조합측은 최저임금의 인상과 원재료 가격의 상승으로 식대를 인상하고 있다. 매년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몇백원씩 오르는 것이 학생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학교식당이 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개선된다면 학생들은 학교식당으로 발길을 돌릴 것이다. 다양한 메뉴의 제공과 저렴한 가격, 이것이 진정한 학생을 위한 복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