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개동주민대책위와 협의 완료…12일부터 수거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 자료사진

제주시는 19개 동지역 중심으로 시행해 왔던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을 12일부터 5개 읍·면지역에 확대 시행한다.

2013년 6월부터 전국적으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감량화를 위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제주시 동지역은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를 설치해 2016년 10월 RFID기반 음식물류폐기물 관리체계를 전면 구축(3052대)했다.

하지만 읍·면지역은 봉개동 공공처리시설 반입 등의 문제로 가연성과 혼합배출하고 소각 처리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읍·면지역 음식물쓰레기 봉개 자원화시설 반입을 위해 봉개쓰레기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와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분리배출을 본격 시행키로 했다.

음식물쓰레기를 클린하우스 내 가연성쓰레기와 혼합배출하면서 문제가 됐던 고양이나 야생동물 등에 의한 쓰레기봉투 훼손, 음식물 폐수 및 악취 발생에 따른 불결한 배출환경을 개선하고, 폐기물 처리의 효율을 높이고자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지역을 5개 읍·면지역으로 확대 시행한다.

이에 따라 시는 27억7900만원을 투입해 클린하우스 등 538곳에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 864대를 설치했고, 50세대 이상 공동주택 28곳 및 일반음식점 등 신청사업장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전용수거용기를 비치했다.

음식물쓰레기 전용수거차량 7대 및 수거인력 16명을 채용해 12일부터 분리수거를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읍·면 자생단체 협조로 세대별 홍보물 배부하고,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 배출방법 안내 및 홍보 도우미 350명을 채용·운영해 읍·면지역 음식물쓰레기를 분리배출 조기정착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공동주택에 비치된 음식물쓰레기 전용용기를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로 교체·설치하게 되면 제주시는 무게에 따라 버린 만큼 수수료가 부과되는 RFID기반 음식물류폐기물 관리체계 구축 완료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전면시행으로 청정 제주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음식물쓰레기 감량 및 분리배출을 철저히 하는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