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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줄씨줄] 겨울 생선의 왕 '방어'김지석 취재1팀 차장
김지석 기자
입력 2019-11-12 (화) 18:00:04 | 승인 2019-11-12 (화) 18:00:47 | 최종수정 2019-11-12 (화) 18:00:47

방어는 갱이목 전갱잇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다. DHA, EPA 등의 불포화 지방산과 비타민 D 등이 다양하게 포함돼 고혈압, 뇌졸중, 동맥경화, 심근경색은 물론 골다공증과 노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방어는 차가운 겨울 바다에서 견뎌내기 위해 충분한 지방과 영양분을 축적하고 산란과 월동을 위해 따뜻한 곳을 찾아 이동한다. 

주로 서귀포시 모슬포, 마라도 주변 연안에서 잡힌다. 최근에는 수온 상승으로 동해안 대진, 속초, 포항 등에서도 어획량이 크게 늘었다. 

몸길이가 1m를 훌쩍 넘는 거대한 크기만큼 부위별로 다양한 맛을 선사한다. 

방어 등살은 근육이 많아 상대적으로 지방이 적어 담백하고, 배꼽살은 단단해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꼬릿살은 쫄깃하며, 가마살(턱살)은 살살 녹는 식감이다. 뱃살은 지방이 풍부해 가장 감칠맛이 좋다.

겨울 생선의 왕, '방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제19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모슬포항 일원에서 열린다.

모슬포수협과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위원장 강정욱)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흥과 멋과 맛의 향연'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방어 맨손으로 잡기, 대방어 해체쇼, 어시장 선상경매, 아빠와 함께 하는 릴낚시, 방어 무료시식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방어 등 수산물이 비싸다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모슬포 어업인들이 직접 잡은 대방어를 현장에서 해체하고 무료 시식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모슬포에서 잡은 방어는 거센 바람과 물살을 헤엄치느라 몸집이 커지고 살이 단단해진 데다 기온이 낮아지기 시작하는 11월부터 2월까지 가장 맛이 좋다. 고급 횟감으로 분류되는 참치의 뱃살과도 바꾸지 않을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

하지만 최근 방어 가격이 크게 하락해 어민들이 울상이라는 소식이다.

어민들의 노력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가격 안정을 위한 최고의 해법은 소비촉진이다.  

방어축제와 시식회 등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가 마련되고 있지만 소비자의 노력도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땀 흘려 일하는 어민이 미소 짓는 날이 곧 오길 기대해 본다.

김지석 기자  kjs@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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