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작.

4층 김수남 상설전시 '송당신과세제' 1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1층 '공간잇기 프로젝트 #02'…2·3층 '소장품 세상과 소통하다' 12월 11일까지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고경대)이 운영하고 있는 산지천갤러리가 15일부터 전관을 이용한 새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먼저 고 김수남 사진작가의 상설전시가 진행되는 4층에서는 '제주도의 신년의례:송당 신과세제'를 통해 연말연시를 맞아 김수남이 촬영한 '신과세제'를 집중 조명한다. 신과세제는 겨울을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해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주의 마을제다. 전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신과세제 중에서도 신당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송당'의 신과세제를 담은 사진으로 구성됐다. 고 김수남 작가의 사진에는 굿을 이어갔던 다양한 심방들, 점차 현대화되어가는 궤의 모습 등 시간의 흐름이 담겨 있어 변화돼 가는 신과세제를 살펴볼 수 있다.

또 1층 코워킹 스페이스에서는 7월 추진되었던 첫 번째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 '공간잇기 프로젝트 #02'가 진행된다. 강태환, 김성헌, 김윤아, 민지혜, 이선구 등 5명 작가의 설치작품으로 새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공간잇기프로젝트는 과거의 여관과 목욕탕으로 사용됐던 갤러리 건물과 동시대의 고찰을 담은 현대미술 작품과의 조우를 통해 재생된 예술공간으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전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이와 함께 2·3층 전시실에서는 2019 제주도립미술관 미술전문인 양성교육 결과보고전 '소장품, 세상과 소통하다'가 15일부터 12월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문의=(064)725-1208.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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