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제79주년 순국선열의 날. (사진=연합뉴스)

오는 17일 제80주년 순국선열의 날 기념
고 김두성·양병시 선생 건국훈장 애족장
고 김창환·허창두 선생 대통령 표창 추서  

조국독립에 헌신한 제주출신 독립운동가 4명에게 건국훈장과 대통령 표창이 추서된다. 

제주도는 오는 17일 제80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고 김두성(金斗性)·양병시(梁秉時) 선생이 건국훈장 애족장을, 고 김창환(金昌煥)·허창두(許昌斗) 선생이 대통령 표창을 추서받는다고 14일 밝혔다. 

고 김두성 선생은 제주시 함덕 출신으로, 1930년 제주청년동맹원으로 활동하고 이듬해 1월 동지 한영섭의 장례식 때 깃발을 들고 혁명가를 부르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1934년 4월 제주에서 독서회를 결성해 활동하다 체포돼 또다시 옥고를 치르는 등 독립운동에 기여했다. 

고 양병시 선생은 제주시 한림 출신으로, 1933년 6월 제주도 한림면에서 신사상에 입각한 비밀결사 조직에 참여해 활동하고 같은해 10월 제주도 농민조합 조직 건설을 위해 활동하다 체포돼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고 김창환 선생은 제주시 조천 출신으로, 1930년 2월 제주도 조천에서 제주청년동맹의 무인가 야학 설립·운영 관련으로 가택수색을 당했으며, 이듬해 2월 항일 전단을 살포한 혐의로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고 허창두 선생은 서귀포시 대정 출신으로, 1928년 6월 전남 광주고등보통학교 5학년 재학 중 항일 격문을 배포하다 체포된 동교생 이경채의 퇴학에 항의하는 동맹휴학에 참여하다 퇴학 처분을 받았다.

제주출신 독립유공자는 생존 애국지사인 강태선 선생 등 총 193명이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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