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출하연합회 6일 경락가 5㎏당 6000원선 기점 오름세 이어져
13일 기준 도매가 최저 1300원, 최고 3만4000원 격차 품질 결정

올해산 제주 노지감귤이 출하초기 품질저하와 소비부진 등으로 가격형성에 고전했지만 최근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당산도가 좋은 조생감귤이 본격 출하된 후 가격이 오르는 등 올해도 품질관리가 가격상승세의 관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제주감귤의 경락가격은 지난 5~6일 5㎏들이 기준으로 6000원선을 기록한 후에 13일 6300원을 기록하는 등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산 극조생 감귤은 봄철 강한 돌풍으로 인한 중결점 과일이 많이 발생했다. 8월말 이후  잦은 비날씨, 10월까지 3차례 이어진 태풍과 잦은 폭우 등 악기상으로 예년에 비해 당도가 떨어졌다. 

여기에 전국적인 경기침체 상황까지 맞물리면서 출하초기 감귤가격이 5㎏당 3000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10월 중순 이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당도가 높아진 조생감귤이 본격 출하되면서 가격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경락가격을 보면 최저가는 5㎏당 1300원인 반면 최고가는 3만4000원을 기록하는 등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출하연합회는 이번에 최고가 농가는 생산단계부터 출하까지 품질관리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밝히는 등 '감귤품질이 곧 가격'이라는 사실을 재차 확인됐다.

한편 올해산 제주감귤은 52만8000t 정도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13일 기준으로 14%인 7만4522t이 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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