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 제주시 환경관리과

현재 우리는 이상기후의 현상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 폭염, 열대야, 가뭄, 태풍, 집중폭우, 한파, 지진, 쓰나미, 미세머지 등이 더욱 잦아지며 거세지고 있다.

IPCC(정부간 기후변화협의체) 5차 보고서(2015)에 따르면 1880~2012년 동안 지구의 평균기온이 0.85도 상승했고, CO₂농도는 400ppm을 넘어섰다.

산업혁명 이후 다량의 온실가스가 지속적으로 배출돼 지표온도를 단시간에 올려 지구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이상기후 현상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지구온난화가 불러온 기후변화는 현재 우리가 느끼고 있듯 현실로 다가왔다.

어떻게 해야 할까. 지구온난화의 주범 6대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이다. 앞 3가지는 우리 일상에서 쉽게 배출되고 있는 것이고, 뒤 3가지는 산업화의 생산공정에서 발생한다. 이 중 인간활동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이산화탄소라고 1985년에 세계기상기구와 국제연합환경계획이 공식 선언했고, 온실가스 줄이기는 전세계의 과제이자 목표로 대두됐다.

이에따라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에서 기후변화협약이 처음 채택됐고, 1997년 12월 구체적 이행방안이 담긴 교토의정서가 채택되었지만,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두지 못해,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2021년 이후 전세계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스스로 결정하고 이행하는 신기후체계의 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이 채택됐다.

CO₂농도는 오름세가 가파르다. 농도가 450ppm이 되면 지구는 2도 정도 올라가고, 열대 우림의 생태계가 회복불능에 빠지고, 해양생물은 멸종된다고 한다. 온실가스 줄이기 노력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국가와 기업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가정에서도 조금의 불편함을 이겨내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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