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지부. (사진=연합뉴스)

18일 한은제주본부 실물경제 동향…건설수주·주택매매·토지가격 하락세
국내외 관광객 증가로 3분기 소매판매액 지수 전년동기대비 9.8% 상승

지난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증가세를 이루고 있는 반면 건설과 부동산 시장의 경기 부진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10월 제주를 찾은 내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외국인은 24.0% 증가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4% 증가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 9월 기상 여건 악화로 6.0% 감소했지만 이번달 큰 폭으로 증가했다.

3분기 소매판매액 지수는 대형마트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9.8% 상승했다. 대형마트판매액 지수도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건축착공면적은 11만9000㎡로 전년도 기저효과가 작용해 전년 동기 대비 187.7% 증가했지만, 건축허가면적은 12만2000㎡로 30.2% 감소했다.

지난 9월 건설 수주액은 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했다. 토목과 건축 분야에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가격도 지난달 기준 주택매매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했고 토지가격은 9월 기준 0.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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