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철도노조가 20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지난 19일 오후 철도노조와 막후 밤샘 교섭을 시도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해 철도노조는 사전에 예고했던 총파업에 들어갔다. 철도노조의 전면 파업은 3년 만이다.

이에 따라 광역전철의 경우 평시 대비 82.0%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에 전철을 집중 배치해 출근 시에는 92.5%, 퇴근 시에는 84.2%로 운행한다.

KTX의 경우 평시 대비 68.9% 수준으로 운행될 전망이다. 특히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필수유지 운행률인 60% 수준으로 떨어져 운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화물열차는 평시 대비 31%만 운행한다. 수출입 및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한다는 방침이다.

SRT는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KTX 운행 축소에 대비해 파업 시작 예정인 20일부터 파업 종료일의 다음날까지 입석 판매를 시행한다. 좌석 매진 시 SRT가 정차하는 모든 역의 매표소에서 입석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서울시는 철도공사 광역전철과 연계 운행하는 1·3·4호선 18회 증회, 예비용 차량 5편성 추가 확보, 시내버스 수요 20% 이상 증가시 버스운행 확대 등을 검토 중이다.

인천시와 경기도는 필요 시 광역버스 추가 투입,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 집중 배차, 예비버스 및 전세버스 투입 등으로 철도공사 파업에 따른 비상수송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한편, 철도공사는 모바일 앱, 홈페이지를 통해 운행 취소 열차와 승차권 반환방법 등을 공지하고, 운행 중지 열차를 이미 예매한 이용자에게는 개별적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다른 시간대 열차를 예매하거나 고속버스, 시외버스, 지하철 등 대체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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