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29t·승선원 12명) 화재로 밤샘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선원 11명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았다.

20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7시께부터 함선 18척, 항공개 18대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20일 오전 7시 현재까지 대성호 선원 11명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해경은 선체와 김모씨(60·경남)가 발견된 위치를 중심으로 구역을 나눠 조명탄 161발을 투여하며 야간수색도 진행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현재 실종된 선원은 베트남 출신 선원 6명과 내국인 선원 5명 등 11명이다.

지난 19일 오전 4시께 전후에 어선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할 때 해경이 예상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 시간인 24시간의 골든타임도 지난 상황이다.

해경은 수색 2일차인 20일에 함선 27척, 항공기 9대, 특공대 등을 투입해 선원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