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립 서귀포 합창단. (자료사진)

제주교향악단 29일 '제149회 정기연주회'
서귀포합창단 21일 '제64회 정기연주회'

제주를 대표하는 두 음악단체가 각각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제주도립 교향악단(지휘자 정인혁)은 오는 29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4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1부에선 비극적 사랑을 소재로 만든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처음과 끝부분에 해당되는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을 연주한다. 이상적 사랑과 낭만적 비극이란 바그너의 작곡의도를 정인혁 상임지휘자의 해석으로 감상할 수 있다.

2부에선 바다가 일렁이는 모습과 거센 바람과 파보의 모습을 표현하는 드뷔시의 '바다'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밖에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심희정의 협연으로 펼쳐질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4'은 심희정만의 연주스타일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립 서귀포합창단은 오는 21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6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가을에 전하는 합창의 색채'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무반주 현대 합창으로 제이크 룬스타드(Jake Runestad) 작곡의 아이 윌 라이프 마인 아이즈(will lift mine eyes) 등 4곡이 연주된다.

두 번째 무대는 한국 창작합창과 가요편곡으로 총 4곡이 소개되고, 3번째 무대는 노르웨이 자장가, 슬로베니아 민요곡 외 2곡 등 세계 민속합창곡이 소개된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션 커치너(Shawn Kirchner)의 곡과 모세스 호간(Moses Hogan)의 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특별무대로는 테너 박신해 교수의 연주로 합창단과의 콜라보 음악을 감상할 예정이다.

한편, 연주당일 대극장 앞 로비에선 오후 7시부터 서귀포고등학교 합창단의 '로비음악회'도 열린다. 문의=064-739-5272.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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