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통문화연구소, 칠머리당영등군보존회 공동
창작 마당굿 '동이풀이' 공연

제주 전통 굿이 마당극으로 재탄생돼 제주인들을 만난다.

제주전통문화연구소(이사장 문무병)와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회장 김윤수)는 오는 23일 오후 7시, 24일 오후 5시에 창작마당굿 '동이풀이'를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시관 강당에서 공연한다.

'동이풀이'는 제주 무속에서 전승되는 하르바님과 양씨아미본풀이라는 조상신 본풀이를 서사로해 다동아 전쟁, 제주4·3 등 근현대사의 질곡을 겪고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정신 이상이 된 주인공 양씨할망을 '살릴 도리를 내우는'과정을 줄거리로 담고 있다.

마당극은 총 4개의 마당으로 구성됐는데 각각의 마당은 초감제, 세다(아레아)림, 질침굿 등 동이풀이 등 제주 굿 순서에 닿아 있다.

극 중 양씨할망의 인생 역정은 우리의 어머니, 이웃, 제주인의 삶과 닮았다. 이번 '동이풀이'는 제주인의 삶을 바라보고, 역경을 이겨내는 지혜를 전승해 재미와 해학으로 풀어내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문의=010-9840-0477.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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