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노원인애한의원 신지영 원장)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자궁경부암 전단계로 자궁경부의 편평 세포들이 잠재적인 암적 변화를 보이거나 비정상적인 성장을 하는 질환으로 일부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 원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의 감염으로 이 바이러스의 증식으로 인해 자궁 경부 세포 및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되게 됩니다.

인체는 바이러스에 세포가 감염되면 체액성, 세포성면역이 발동하여 감염 세포 자체를 없애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면역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가 늘어나게 됩니다. 감염세포는 형태의 변화를 일으키고 염증화가 가속되며 암화되어 암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의 단계가 올라갈수록 침범 정도가 심해지는데 3단계에서 더 진행되어 기저막까지 침투하게 되면 자궁경부암이 됩니다. 보통 2단계 이상에서 원출절제술을 하여 병변을 제거하지만 약 22%의 확률로 재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궁 경부의 절제로 자궁 경부의 부피가 짧아지고 적어져서 유산 혹은 조산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최대한 자궁 경부를 보존할 수 있는 치료법을 시행해야 하며 재발을 막아야 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의 감염지속이 원인이 되는데 면역력이 저하된 경 발생률이 높아지며 경구피임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했거나 흡연, 과나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 면역력이 저하되어 발생률이 올라갑니다.

자궁경부이형성증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면역력과 자궁 기능향상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단계별로 치료목표를 잡습니다. 질염도 병발한다면 함께 치료해주어야 자궁경부형성증 진행의 속도를 늦추게 됩니다.

1단계에서는 면역력 강화를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어 자연 자가소실을 유도하게 되고 2단계에서는 원추절제 전후로 다음 단계로의 진행을 방지하고 이형세포의 자가소실을 유도합니다. 3단계에서는 원추절제술을 받은 경우 수술 후의 자궁회복과 면역력 개선을 통해 잔여 바이러스의 제거로 재발을 방지하게 됩니다.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 감소 및 면역력저하에는 개개인의 신체, 정신 상태를 고려하여 체질별 면역력 강화 약재를 처방합니다. 또 자궁, 생식기능 균형을 맞춰주는 침, 약침, 봉침, 전기침과 하복부를 따뜻하게 순환시켜주는 반신욕이 권유 됩니다. 한방치료는 면역력 강화를 통해 자궁경부암으로의 진행가능성을 낮추고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 재발을 방지하도록 도와드립니다.

*칼럼니스트 신지영은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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