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제주도내 땅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가 1일 밝힌 2분기 중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경기회복과 주택시장 호조 등에 따라 평균1.28%(상반기 중 3.07%) 상승했다.

이는 지난 1분기 상승률 1.76%에 비해서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것이다.

하지만 제주지역은 평균 상승률이 2.75%로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북제주군은 4.36%나 올라 전국 시·군·구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북제주군 땅값 상승률은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인 서울 송파구 3.74%보다 0.92%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유일하게 4%대 상승률을 보였다.

또 제주시도 3.06%가 올라 전국 시·군 가운데 6번째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남제주군은 1.94%, 서귀포시는 1.10%가 올라 도내 땅값 상승이 전반적으로 이뤄졌음으로 보여줬다.

지난 1분기 제주도내 평균상승률은 1.31%로 전국 평균 1.76%에 못 미쳤었다.

건설교통부는 북제주군지역 땅값상승에 대해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른 개발기대 및 상대적으로 저렴한 군지역 토지에 대한 수요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제주시도 개발제한지구 폐지와 국제자유도시개발, 노형지구 택지개발 등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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