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제주교육국제심포지엄서 환영사서 밝혀


"대한민국 교육은 논·서술형 평가 방식으로 혁신으로 평가 방식과 대학 선발 방식을 분리해 논의, 지역·계층 간의 격차 및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선발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

2019제주교육국제심포지엄이 22일 제주한라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가운데 이석문 교육감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4차 산업 혁명의 시대는 '정답이 없는' 시대로 정의된다. 아이들은 정답이 없는 시대에 '대상'이 아닌 '삶의 주체'로서 인공지능과 공존하며 살아야 한다"며 "'한 개의 질문에 한 개의 정답만을 요구하는 교육'이 아닌, '한 개의 질문에 백 개의 생각을 존중하는 교육'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의 교육의 제1 과제는 '평가의 혁신'이다. 중장기적으로 논·서술형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오고 있다"며 "이 제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 교육의 오랜 고민인 평가의 신뢰성과 공정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제주와 대구광역시교육청, IB본부가 추진하는 '한국어 IB'가 문제 해결의 물꼬가 될 것"이라며 "특히 IB는 세계 시민 양성을 통한 평화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4·3을 겪었고 오랜 시간 분단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사회의 평화 정착에 IB가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해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시바 쿠마리 IB회장,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 김창식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카밀 윌리엄스-테일러 오타와 칼튼 교육청 교육장, 서길원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국장, 폴라 윌콕 IB 평가총괄책임자를 비롯해 국내외 교사 및 교육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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