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 쿠마리 IB회장

시바 쿠마리 회장, 23일 기조 강연서 밝혀...

"자신감을 가지고 그 지식을 적용해 자기 자신과 사회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들을 교육해내는 것이 바로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다"

2019 제주교육 국제심포지엄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제주한라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바 쿠마리 IB회장은 둘째날 '미래사회 핵심역량 중심의 IB교육프로그램'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쿠마리 회장은 "IB초등교육 프로그램은 3-12세 학생들이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며 주변 세계에 참여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배려하는 평생 학습자가 될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며 "중등교육프로그램 역시 학생들이 학업과 실제 세계를 실질적으로 연결하도록 해주는 철저한 교육 프레임워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쿠마리 회장은 "제주 및 대구교육청과 함께 이중언어 디플로마 프로젝트를 통해 도입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 디플로마프로그램(DP)이다. 2년 과정 동안 학생들은 5개 영역에서 6개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과목은 언어와 문학, 언어습득, 개인과 사회 및 인문학, 과학, 수학, 예술 등이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IB코어를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쿠마리 회장은 "IB는 학업적 성공을 넘어서는 광범위한 능력과 책임사항을 담고 있다. IB는 학습자들이 질문하는 사람, 지적인 사람, 생각하는 사람, 소통하는 사람, 절조 있는 사람, 마음이 열린 사람, 배려하는 사람,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 균형 있는 사람, 성찰하느 사람이 되도록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마리 회장은 "다가올 세상에서 우리 학생들은 아직 존재하지 않은 것을 창조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기에 IB는 학생들이 자신이 디자인하거나 창조한 것의 의미를 성찰하면서 스스로 배우고 계획하고 설계하며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생 기자

2019제주교육 국제심포지엄 시바 쿠마리 회장 기조강연. 김대생 기자
시바 쿠마리 IB회장이 23일 오후 기조강연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문=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 서울대 총장 만난 걸로 아는데 무슨 얘기 했나. 서울 혁신학교 봤는데 어떤 점을 느끼셨나

답=우선 한국의 환영에 고맙다. 서울대 총장과 함께 한 시간 흥미로웠다. 앞으로의 교육에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논의했다.

선생과 학교 측에 설계한 교육을 학생들이 따라가는 게 아닌

대학에서 학생들이 전공을 직접 설계하는 접근법도 흥미로웠다. 한 가지 답을 원하는 교육이 이젠 아니라는 것을 동의한다. 앞으로 초, 종, 고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며 상당히 의미 있는 논의를 했다.

혁신학교는 진보적 학교라고 생각했다. 학생이 중심이 돼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

문=제주도교육청에서 한국어 IB를 제안했는데 결정을 하는데 왜 결정적 이었는지 하게 된 계기는? 한국 아이비가 공교육을 처음 가는 일인데, 아이비를 배우면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예상하는가

답=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이번 한국 프로젝트에 기대 크고 설랜다. 한국 학생들의 지식 습득 능력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생의 만족도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이런 문제 때문에 아이비 공교육을 도입하는데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한국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언어적인 문제도 있었다.

제주도 교육청에서 보여준 의지와 야망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경제적인 문제가 아이비 교육을 들여오는데 잠기면 안 된다.

이 사회에서 토론하고 논의해서 아이비 도입을 결정하게 된다.

한국 도입 목표는 공교육에 도입됐을 때 다른 학교에서 했을 때와 같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까가 문제다. 그렇게 하려고 한다. 다른 나라 학교도 지원하고 있기에 한국 학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제주 혁신문화는 잘 알고 있다. 앞으로 흥미롭고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문=IB프로그램은 비판적 사고능력 함양, 자기 지식에 적용해서 나가는 거라고 아는데, 초·중을 거치지 않고 고등에 도입돼서 (학생들의 수준을 포함해서) 이 프로그램을 잘 소화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답=세계적으로 아이비 교육이 고등학교에만 적용되는 게 많다. 교사를 먼저 프로그램 적용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비 들어오는 학생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 시간이 지나며 이런 부분이 보안될 거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지식기반, 역량이 큰 시스템에서 고교과정 아이비에 넘어가면 혁신 평가도 도입하게 된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문=제주방문에서 도교육청과 학부모 추진상황을 들었다고 생각. 도교육청의 준비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2022년 선정이 가능하다고 보는지

답=세계적으로 디비(교육)를 도입하는 경우 2년 동안 교수들과 협업하는 시간이 있다. 평가 관련해서 교수 전문성 함양이 먼저 해야 한다고 한다. 1~3단계로 나눠져서 상세히 나눠져 있고. 학생이 들어오기 전 교수들이 먼저 잘 준비해야 한다. 학교 디피 코디네이터를 배정해 학교장에 대한 리더십도 교육하고 있다. 코디는 교수 학습 부분에 전문성을 두고 하고 있다.

이런 걸 다 갖춰져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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