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내년 감귤 명인 10명 활용한 농가 육성 전략사업 계획
해거리 현상 없이 평균 당도보다 2도 높은 재배 농가 선정 방침

서귀포시가 감귤 주산지 명성을 되찾기 위해 감귤 '명인'을 선정해 고품질 감귤 재배 노하우를 전수하는 사업을 계획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귀포시는 감귤 명인을 활용한 현장 밀착 교육을 통한 명품감귤 농가를 육성하기 위해 내년 2억8600만원을 들여 감귤 명인 활용 억대 농가 육성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감귤 명인 활용 역대 농가 육성 전략 사업은 극조생, 조생, 만감류 등 감귤 품목별로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는 농가를 선정하고, 이들을 강사로 활용해 전정, 적과, 시비, 방제 등 실제 감귤 재배 과정에서 얻은 고품질 감귤 생산 재배법을 서귀포 지역 농가에 보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농감협 등으로부터 감귤 명인을 추천받아 심사 등을 거쳐 모두 10명 가량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선정 기준은 격년 단위로 감귤 수확량이 달라지는 해거리 현상 없이 매년 일정한 감귤 수확량을 생산하는 농가 가운데 감귤 품목별 평균 당도보다 2도 이상 높은 맛좋은 감귤을 생산해 고수익을 올리는 농가다.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해거리 현상 등으로 수확량이 일정하지 않아 매년 고른 수익을 올리지 못하거나, 해거리 현상을 줄이면 고품질 감귤 생산이 어렵다고 감귤 농가는 설명한다.

해거리 현상은 감귤이 많이 열린 다음해에는 감귤이 적게 열리는 감귤 나무 생육 특성에 따른 것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퇴비 살포, 물 관리 등 생육관리는 물론 가지치기 등 전정과 열매솎기 등 재배기술도 필요하다는 것이 서귀포시의 설명이다.

시는 고품질 감귤 출하량을 매년 일정하게 유지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거리 현상을 줄이는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더라도 해거리 현상을 해결하지 못하면 농가 수입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해거리 현상 없이 매년 일정하게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는 농가를 선정해 이들의 경험과 재배 방법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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