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재배농가 주축 생산자협회 추진…수급조절 등 참여 밝혀

제주 지역 마늘 재배 농가들이 마늘 수급조절 및 생산단가 결정을 위해 나섰다.

제주마늘생산자협회 준비위원회는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을 장마와 태풍 등으로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 제발 살려달라는 심정으로 나서게 됐다”며 “ '제주마늘생산자협회'를 결성해 앞으로 마늘 수급조절 및 생산단가 결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 하겠다”고 밝혔다.

참석 농민들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농협을 포함해 총 3만8000t의 마늘을 수매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질적인 수매는 1만7000t 가량에 그쳤고, 사실상 제주지역 마늘은 수매 대상에서 제외시켰다며 제주 홀대론을 제기했다.

이어 "정부는 제주지역 농협 및 생산자가 보관중인 마늘 약 6000톤을 즉각 수매하고, 올해산 마늘 처리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또 △농협 및 생산자가 보관중인 마늘 6000톤 정부 수매 △2019년산 마늘 처리 대책 수립 △2020년산 마늘 계약단가 최소 3200원 보장 △마늘 공공수급제 실시 △수입농산물 PLS 강력 적용 △WTO 개도국 지위 복원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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