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계획도

이르면 이달말 1차 유찰분 포함 18필지 공고
478억 규모 호텔부지 유찰시 사업 차질 우려

제주시가 지난 9월에 이어 화북상업지역 체비지 추가 매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체비지 매각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에 따르면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은 화북동 1400번지 일원 21만6890㎡를 개발하는 것으로 환지방식으로 추진한다.

시는 3455㎡를 공동주택용지, 12만4585㎡를 상업용지, 나머지 8만8850㎡를 도로·주차장·광장·공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사업비 568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9월 사업비 확보를 위해 호텔용지 1필지, 대규모 상업용지 1필지, 일반상업용지 12필지 등 체비지 14필지에 대한 1차 매각절차에 들어갔다.

매각예정금액은 호텔용지 478억원, 대규모 상업용지 31억원, 일반상업용지 230억원으로 호텔용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일반상업용지 9필지만 215억여원에 낙찰됐고, 나머지는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이런 가운데 제주시가 이달말 1차 유찰된 5필지를 포함해 체비지 18필지에 대한 2차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각 예정 체비지는 호텔용지 1필지, 대규모 상업용지 2필지, 일반상업용지 15필지다.

만약 이번 입찰에서도 호텔용지가 매각되지 않을 경우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체비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거쳐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라며 “호텔용지를 매각해 사업을 정상 추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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