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제18회 남부현대미술제가 1일 오후 제주도문예회관 광장에서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영택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주한슬로바키아 베트로 소코바 대사 부부, 도내 미술인과 출품작가 등 200여명이 참가해 남부미술전 개막을 축하했다.

 제18회 남부현대미술제운영위원회(위원장 백광익) 주최로 열리는 이번 남부미술제에는 서울·경기, 부산, 대구, 광주, 경남, 울산, 경북, 전남, 전북, 충남, 대전, 제주 등 13개 지역 작가 357명이 참가해 현대미술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오는 6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제주학생문화원·서귀포기당미술관·신산갤러리 4곳에서 열리고 있다. 홍콩지역 작가 초청 특별전도 제주도문예회관 이동전시실에서 펼쳐져 미술인과 애호가들을 맞고 있다.

 개막에 앞서 이날 오후 5시 30분 도문예회관 광장에서는 과학문명이 발달로 말살돼 가는 인간의 감성과 정서를 회귀해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주는 류 환씨의 행위예술 ‘문명+인간’이 펼쳐져 볼거리를 제공했고, 오후 7시 제주칼호텔 대연회장에서 초대작가의 밤 행사도 베풀어졌다. 문의=743-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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