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주시 연동신시가지 인근 인도에 볼라드가 뿌리째 뽑혀 방치돼 일부 시민들이 방치된 볼라드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하는 상황이 목격됐다. 박시영 기자

작년 제주시내 설치된 볼라드 500곳 보수
총 5000여개로 늘어나 즉각 보수 어려워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보행 구간에 설치된 볼라드가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미관 저해는 물론 보행자 부상 등이 우려되고 있다.

25일 제주시 연동신시가지 인근 인도에는 볼라드가 뿌리째 뽑혀 방치되고 있었다.

볼라드가 설치됐던 자리는 움푹 패이고 콘크리트가 노출된 상태로 이곳을 지나는 보행자가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상황 등이 우려됐다.

일부 시민들은 방치된 볼라드를 뒤늦게 발견하고 멈칫하거나 발이 걸려 넘어질 뻔하기도 했다.

롯데마트 인근 인도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뿌리째 뽑힌 볼라드가 인도 위 보행자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자 한 시민이 주변 화단에 옮겨두는 상황도 목격할 수 있었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도로시설물 정비된 소요된 예산은 6억원으로 이 중 일부 예산을 통해 제주시 삼화지구 등 500곳에 설치된 볼라드를 보수했다.

하지만 여전히 훼손된 볼라드 등 정비가 필요한 안전시설물이 많아 보행자들이 부상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민원이 들어오면 즉각적으로 보수를 하고 있다"며 "지난해 보수 등의 작업을 통해 현재 제주 시내 설치된 일자볼라드가 총 5000여개로 늘어나 즉각적인 보수를 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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