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수확. (사진=연합뉴스)
도 3차 관측조사 49만2000t 생산량 예년 46만t보다 5% 늘어
소과비중 높아질 듯…당산도 좀 떨어져 맛 높이기 노력 필요
 
올해 제주 노지감귤 생산량이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돼 출하량 조절과 품질관리가 요구된다.
 
제주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2019년산 노지감귤 생산량 3차 관측조사 결과 예상 생산량이 49만2000t 안팎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올해산 노지감귤 예상 생산량은 2018년산 생산량 46만7000여t과 비교해 5.4%, 2017년산 생산량 44만t과 비교하면 11.9% 많다. 
 
선과 규격별 열매분포는 'S' 22.6%, '2S' 18.8%, 'M' 13.8%, 'L' 10%, '2L' 7.8% 순으로 소과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노지감귤 중 상품 감귤 열매 규격을 넘는 비상품 감귤은 전체 예상 생산량의 27%가량으로, 평년보다 비율이 7.3∼7.5% 증가했다. 
 
당도는 9.4브릭스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당도 9.6브릭스보다 0.2브릭스 낮고, 산 함량은 0.97%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산함량 0.88%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다행히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달부터 맑은 날씨가 많았기 때문에 감귤 품질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도매시장에서 노지감귤 평균가격은 25일 기준 5㎏에 6700원으로 지난해 평균 5㎏에 7000∼8000원대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농업기술원은 산함량이 0.8% 이하인 감귤은 장기저장을 피하고 3~4일간의 예조를 거친 후 출하 하고, 비교적 산함량이 높은 감귤은 내년 설 명절까지 저장하면서 서서히 출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품질이 떨어지는 감귤이 출하돼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착색이 잘된 열매를 우선 수확하고, 당도나 낮거나 산 함량이 높은 경우는 완숙 후 수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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