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한 자리 모인 정상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사진=연합뉴스)

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언론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아시아의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동아시아 시대를 만들어가기로 했다며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직후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먼저 "첫째, 아세안과 한국은 인적ㆍ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고 ‘사람 중심의 공동체’를 실현하기로 했다"며 비자 제도 간소화, 항공 자유화 등 각종 제도개선과 미래인재 육성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계획을 전했다.

특히 문화교류를 강조, "부산에 소재한 아세안문화원과 태국 아세안 문화센터 간 협력 강화를 통해 한-아세안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국가는 "자유무역을 바탕으로 한 ‘상생번영의 혁신공동체’로 나아갈 것"이라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의 협정문 타결을 환영하고, 한-아세안 FTA를 바탕으로 자유무역을 지켜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도 함께 열어가기로 했다"며 "과학기술 협력센터와 표준화, 산업혁신 분야의 협력센터를 아세안에 설립하고, 스타트업 파트너십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동시에 한국과 아세안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 아세안연계성을 증진, ‘아세안 연계성 마스터플랜 2025’ 이행으로 인프라, 스마트시티, 금융, 환경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평화로운 동아시아 공동체’를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면서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이 동남아시아 안보와 연계돼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역내 평화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우리 정부의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지지하고 공동연락사무소와 같은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며 비전통적 안보위협에 대응하기위한 협력 강화를 지속해 나갈 예정 이라고 공언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아세안국가 정상들에 "협력과 연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다가올 30년, 지금보다 더 단단한 관계를 만들어 평화를 향해 동행하고, 모두를 위해 번영하는 상생의 공동체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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